[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삼성전자의 '2026년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투표를 통과하며 극적으로 파업 위기를 넘겼으나, 내부 갈등은 오히려 격화되고 있다.
사업부별 성과급 격차를 둘러싼 '노노(勞勞) 갈등'이 법적 분쟁과 노조 지형 변화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는 모양새다.
30일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교섭단에 따르면 지난 27일 발표된 삼성전자 노사 간의 잠정 합의안 투표는 찬성 73.7%로 가결됐다.
그러나 투표 결과는 삼성전자 내부의 균열을 여실히 드러냈다.
반도체(DS) 부문 중심의 초기업노동조합(초기업노조)은 찬성률 80.6%를 기록한 반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21.1% 찬성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투표에서 배제된 가전·스마트폰 등 DX(디바이스 경험) 중심의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은 자체 투표에서 조합원 99.5%가 반대표를 던지며 거세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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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비메모리 부문은 2억원, DX 부문은 600만원 수준에 그쳐 직원들의 박탈감을 유발했다. 이는 곧 조합원들의 이탈로 번졌다.
실제 초기업노조는 조합원 1만여 명이 이탈해 위기를 맞았다. 한때 7만6000여 명에 달했던 조합원 수는 29일 오후 4시 기준 6만4840명까지 쪼그라들었다.